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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선택을 위한 길잡이, 특수의사결정!

갈림길에서 최고의 선택을! 특수의사결정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살다 보면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죠? 기업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평소와 다른 특별한 상황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회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오늘은 기업이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돕는 '특수의사결정'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의사결정이란 무엇일까요?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가능한 방법(대안)들 중에서 가장 좋은, 가장 유리한 방법을 선택하는 행동이에요. 마치 여러 갈래 길 앞에서 가장 좋은 길을 고르는 것과 같죠.

좋은 결정을 내리려면 당연히 정보가 필요해요. 돈과 관련된 '재무적 정보'뿐만 아니라, 품질이나 고객 만족도 같은 '비재무적 정보'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때가 많아요.

의사결정은 그 중요도나 기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 전략적 결정 vs 업무적 결정: 회사의 큰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결정(전략적)과 일상적인 업무 처리 관련 결정(업무적).
  • 단기적 결정 vs 장기적 결정: 짧은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단기적)과 오랜 기간 영향을 주는 결정(장기적).
  • 확실성 하 vs 불확실성 하: 결과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상황에서의 결정(확실성)과 결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결정(불확실성).

오늘 우리가 다룰 '특수의사결정'은 주로 반복적이지 않은 특별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단기적인 의사결정을 말해요.

의사결정은 보통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1. 문제 인식 및 목표 설정: "어떤 문제가 있지? 우리가 원하는 게 뭐지?"
  2. 대안 찾기: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 대안 평가: "각 방법의 장단점은 뭐고, 경제적으로는 어떨까?"
  4. 최적안 선택 및 실행: "가장 좋은 방법을 골라서 실행하자!"
  5. 성과 평가: "결과가 어땠지? 잘한 결정이었나?"

 

 

 

2. 결정할 때 꼭 필요한 정보만 쏙쏙! 관련원가란?

여러 대안들을 비교해서 어떤 것이 더 좋은지 판단하려면, 각 대안을 선택했을 때 어떤 결과가 달라지는지를 알아야 해요. 이때 중요한 개념이 바로 '관련원가(Relevant Costs)'와 '관련수익(Relevant Revenue)'이에요.

  • 관련원가: 여러 대안들 사이에서 '차이가 나는' '미래'의 원가예요. 즉, 어떤 대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이죠.
  • 관련수익: 여러 대안들 사이에서 '차이가 나는' '미래'의 수익이에요. 어떤 대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이죠.

그럼 어떤 원가가 관련이 없을까요? (비관련원가)

  • 대안 간 차이가 없는 원가: 어떤 대안을 선택하든 똑같이 발생하는 비용은 비교할 필요가 없겠죠?
  • 매몰원가(Sunk Cost): 이미 과거에 발생해서 되돌릴 수 없는 원가예요. 예를 들어, 작년에 산 기계의 구입 비용은 지금 와서 그 기계를 계속 쓸지 새로 살지 결정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해요.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죠!

의사결정을 할 때는 이 '관련원가'와 '관련수익'만 뽑아서 비교하는 것이 효율적이에요. 이걸 '증분접근법' 또는 '차액접근법'이라고 불러요. 모든 원가와 수익을 다 비교하는 '총액접근법'보다 훨씬 간단하고 명확하답니다.

주의할 점!

  • 단위당 원가에는 고정원가(비관련원가일 가능성이 높음)가 포함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 고정원가라고 해서 항상 비관련원가인 것은 아니에요. 대안에 따라 고정원가가 달라질 수도 있어요 (예: 새 기계를 사면 감가상각비가 달라짐).
  • 변동원가라고 해서 항상 관련원가인 것도 아니에요. 대안 간에 변동원가 차이가 없다면 비관련원가예요.
  • 숫자로 계산되는 '계량적 요소'(돈으로 표현되는 재무적 요소 + 돈 아닌 숫자로 표현되는 비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질적 요소'(직원 사기, 회사 이미지, 고객 만족도 등)도 함께 고려해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3. 특별한 상황, 특별한 결정! (특수의사결정 유형)

이제 기업들이 자주 마주치는 특별한 의사결정 상황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3.1 특별 주문, 받을까 말까?

상황: 어떤 고객이 평소 판매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대량 주문을 해왔어요. 이 주문을 받아야 할까요?

결정 기준 (핵심만!): 이 주문을 받아서 추가로 버는 돈(특별주문 가격)이 이 주문 때문에 추가로 드는 돈(주문 처리 관련 변동원가 + 혹시 포기해야 하는 다른 기회비용)보다 크면 수락하는 것이 유리해요.

  • 남는 생산 능력이 있다면: 특별주문 가격 > 단위당 변동원가 → OK!
  • 남는 능력이 있지만 다른 데 쓸 수도 있다면: 특별주문 가격 > 단위당 변동원가 + 단위당 기회원가(다른 데 썼을 때 벌 수 있는 돈) → OK!
  • 남는 능력이 없어 기존 판매를 줄여야 한다면: 특별주문 가격 > 단위당 변동원가 + 단위당 기회원가(기존 판매 포기로 잃는 이익) → OK!

질적 고려사항: 싸게 팔면 기존 고객들이 불만을 가지지 않을까? 장기적으로 우리 제품 가격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주진 않을까? 법적으로 문제는 없을까?

3.2 직접 만들까, 사 올까? (자가제조/외부구입)

상황: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우리 공장에서 직접 만들 수도 있고, 외부 업체에서 사 올 수도 있어요.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요?

결정 기준: 직접 만들 때 드는 관련원가(주로 피할 수 있는 변동 제조원가 + 기회원가)와 외부에서 사 오는 가격을 비교해요.

  • 자가제조 관련원가 < 외부구입 가격 → 자가제조!
  • 자가제조 관련원가 > 외부구입 가격 → 외부구입!

*만약 직접 만들던 것을 중단하고 외부에서 사 온다면, 그동안 부품 만들던 설비나 인력을 다른 곳에 활용해서 돈을 벌 수 있는지(기회원가)도 고려해야 해요.

질적 고려사항: 직접 만들면 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을까? 사 오면 품질이나 납기일을 믿을 수 있을까? 우리 기술이 유출될 위험은 없을까?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는?

3.3 이 제품 계속 팔까, 말까? (제품라인 유지/폐지)

상황: 여러 제품 라인 중에 특정 제품 라인이 계속 손실을 보고 있어요. 이 라인을 없애는 게 좋을까요?

결정 기준: 그 제품 라인을 없앴을 때 사라지는 공헌이익(매출액 - 변동원가)과 그 라인을 없애면서 줄일 수 있는 고정원가(+ 없앤 설비로 다른 이익을 낼 수 있다면 그 기회원가)를 비교해요.

  • 사라지는 공헌이익 > 줄일 수 있는 고정원가 (+ 기회원가) → 유지! (없애면 손해가 더 커짐)
  • 사라지는 공헌이익 < 줄일 수 있는 고정원가 (+ 기회원가) → 폐지! (없애는 게 이득)

*주의! 제품 라인을 없애도 계속 발생하는 고정원가(회피 불가능 고정원가)는 고려하면 안 돼요.

질적 고려사항: 그 제품이 다른 잘 팔리는 제품을 사러 오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은 하지 않을까? 없애면 회사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는 문제는 없을까?

3.4 낡은 기계 바꿀까, 말까? (설비 대체)

상황: 지금 쓰고 있는 낡은 기계를 성능 좋은 새 기계로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에요. 바꿔야 할까요?

결정 기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낡은 기계를 계속 쓸 때 드는 관련원가(현금 지출 비용)와 새 기계를 사서 쓸 때 드는 관련원가(현금 지출 비용 + 새 기계 순 취득원가)를 비교해요.

  • 구설비 사용 원가 > 신설비 사용 원가 → 대체!
  • 구설비 사용 원가 < 신설비 사용 원가 → 유지!

*주의! 낡은 기계의 과거 구입 가격이나 지금까지의 감가상각비는 매몰원가이므로 고려하면 안 돼요! 새 기계를 사면서 낡은 기계를 팔아 돈이 들어온다면, 그만큼 새 기계 취득원가에서 빼줘야 해요.

질적 고려사항: 새 기계가 품질 향상이나 생산성 증대에 얼마나 기여할까? 새 기술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3.5 더 가공해서 팔까, 그냥 팔까? (추가가공)

상황: 하나의 공정에서 여러 제품(결합제품)이 함께 만들어져 나와요. 이 제품들을 분리되는 시점에서 바로 팔 수도 있고, 추가적인 가공을 해서 더 비싼 값에 팔 수도 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결정 기준: 추가 가공을 했을 때 늘어나는 수익(증분수익)과 추가 가공하는 데 드는 비용(추가가공원가)을 비교해요.

  • 증분수익 > 추가가공원가 → 추가가공 후 판매!
  • 증분수익 < 추가가공원가 → 분리점에서 바로 판매!

*주의! 분리점까지 들어간 공통 제조원가(결합원가)는 이미 발생한 매몰원가이므로, 추가 가공 여부 결정에는 고려하지 않아요!

질적 고려사항: 추가 가공한 제품이 시장에서 잘 팔릴까? 추가 가공 설비를 갖추는 데 돈은 충분할까?

3.6 자원이 부족할 땐 어떡하지? (제약자원)

상황: 만들고 싶은 제품은 많은데, 기계 사용 시간이나 숙련된 기술자, 특정 원재료 등 꼭 필요한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요. 이 부족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해야 전체 이익을 가장 많이 낼 수 있을까요?

결정 기준: 단순히 제품 하나당 공헌이익이 큰 순서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자원(제약자원) 1단위당 벌어들이는 공헌이익'이 가장 큰 제품을 우선적으로 생산해야 회사 전체의 총공헌이익이 극대화돼요!

제약자원 단위당 공헌이익 = 제품 단위당 공헌이익 / 제품 1단위 생산에 필요한 제약자원 양

*만약 제약자원이 두 개 이상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 '선형계획법'이라는 수학적 방법을 사용해서 최적의 생산 계획을 찾을 수 있어요.

 

 

 

4. 한눈에 보는 특수의사결정 요약표

의사결정 유형 주요 내용 기본 결정 기준 (간략화) 핵심 고려 원가
특별주문 수락/거절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의 주문 처리 여부 증분수익 > 증분원가 (+기회원가) 변동원가, 기회원가
자가제조/외부구입 부품 등을 직접 만들지 외부에서 사 올지 결정 자가제조 관련원가 < 외부구입 가격 회피가능 제조원가, 기회원가
제품라인 유지/폐지 수익성 낮은 제품 라인 정리 여부 상실 공헌이익 < 회피가능 고정원가 (+기회원가) 회피가능 고정원가, 공헌이익, 기회원가
설비 대체 구설비를 신설비로 교체할지 여부 구설비 사용원가 > 신설비 사용원가 미래 현금 지출 원가, 신설비 순 취득원가 (매몰원가 제외!)
추가가공/분리점 판매 결합제품을 추가 가공 후 판매할지 여부 증분수익 > 추가가공원가 추가가공원가, 증분수익 (결합원가 제외!)
제약자원 하 생산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이익 생산 계획 수립 제약자원 단위당 공헌이익 극대화 제약자원 단위당 공헌이익

오늘은 기업이 특별한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특수의사결정'의 여러 유형과 고려사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단순히 눈앞의 이익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정보(특히 관련원가와 관련수익)를 정확히 파악하고 질적인 요소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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